광고
간만에 튀김이 먹고 싶었다. 분식집에서 파는 눅눅한 그저그런 튀김이 아닌 아주 바삭하고 퀄리티 좋은 튀김이..
골목식당에서 온센텐동이 나온 뒤로 텐동에 대해 알게되었는데 실제로 먹어본 건 오늘이 처음이다.
나의 "첫"텐동은 영통역/경희대 근처에 있는 쿠지라였다.
지도앱보고 찾아갔는데 특이점이 없어서 가게 찾는데 조금 헤맸다;;
10월쯤에 방문했던건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포스팅 ㅠㅠ
가게 내부는 꽤 넓었다. 나처럼 혼밥할 수 있게 이자카야식으로 앉을 수 있는 좌석도 있고
여러명이서 도란도란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몇 개 있었다.
메뉴판
가게 이름이 "쿠지라"텐동이고 가게 이름을 따서 만든 기본 텐동이 맛이 없으면 다른 건 먹어볼 가치도 없다고 생각해서
기본 텐동인 '쿠지라'텐동을 주문했다.
사장님께서 쿠지라 텐동에는 달걀이 없다고 하셔서 온센다마고는 따로 추가했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렇게 오픈주방이라는거!!
주방이 참 깔끔했다. 기름도 깨끗하고 사장님도 알맞게 친절하셨다.
텐동이 나오기 전 이렇게 유부장국을 주신다. 맛은 우리가 아는 딱 그맛!!
아쉬운 점은 젓가락이 1회용 젓가락이라는거..
알바생 없이 혼자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음식만드시고 계산하시고 그럴려면 젓가락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텐동을 받자마자 놀랐던 건 생각보다 너무 미니미했다 ㅎㅎ
저 장국 그릇도 작은데 크기가 비등비등
기본 텐동인 "쿠지라"텐동에는 새우2, 오징어, 가지, 연근, 꽈리고추, 김이 들어간다.
온센다마고는 1000원 내고 따로 추가.
새우 튀김!! 역시 새우튀김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이건 오징어 튀김, 오징어 튀김은 한입 먹기 좋게 잘라져서 3~4개정도 들어가있다.
쫄깃하니 맛있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온센다마고 ㅠㅠㅠ
무조건 추가해야한다!!! 하나도 안비리고 고소해서 밥이랑 비벼서 한입 먹고,
튀김 얹어서도 한입 먹으면 극락간다.
왜 이렇게 그림자가 지지;;;
이건 연근 튀김!
새우튀김 다음으로 연근튀김이 맛있었다.
연근을 좋아하진 않는데 튀긴 연근은 좋아한다 ㅎㅎ
약간 오독오독하고 겉에 바삭한 튀김이랑의 조합이 참 좋았다.
이 새우 꼬리를 안 먹고 버리는 사람들도 많던데 난 이 꼬리를 제일 좋아한다.
특유의 고소한 맛이 좋다.
맛있게 잘 먹었다!!
가격은 쿠지라 텐동 9000원 + 온센다마고 1000원 총 10000원이 나왔다.
총평은..
일단 맛있다. 튀김이라면 항상 분식집에서만 먹었던 튀김이 전부였는데
이렇게 튀김 전문점에서 먹다보니 확실히 다르더라. 하지만 이게 만원이라.. 조금 비싸게 느껴지긴 했다.
8000원이면 딱 기분 좋게 먹었을텐데..
그리고 꽈리고추 튀김은 약간 쓴맛이 나서 아쉬웠다.
상가가 번화가에 위치해있는 것도 아니고 음식점 상가랑 약간 동떨어져있는 곳에 위치해있는데 비싸긴 했다.
여기뿐만이 아니라 텐동 자체가 비싼 편에 속하는 음식인 것 같다. 먹기 전 인터넷에서 텐동 맛집을 찾아봤는데 거의 다 만원을 넘더라
아무래도 튀김은 기름음식이다보니 먹고 나면 더부룩한 느낌이 있는데 그렇진 않았다.
딱 깔끔하게 먹었다. 재방문 의사는 있고 다음번에 가면 아나고텐동을 도전해봐야겠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