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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알바 후기) 15만원어치 손부업 알바 리얼 후기..

돈벌기/아르바이트

by SYPOPO 2020. 4. 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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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저번 주에 한 손 부업 알바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아 블로그 글들이 어떤 건 존댓말 쓰고 어떤 건 반말 쓰고 왔다 갔다 쓰긴 하는데

 

이 포스팅은 사람들이 많이들 검색할 것 같아서 존댓말로 쓰려고 해요.

 

손 부업 알바를 해보려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진짜 99.9프로가 광고성 글 ㅅㅂ

 

검색하면서 화났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죠.

 

주변에서 손 부업 찾는 사람 많잖아요. 

 

아이 돌봐야 하는 주부님들도 짬짬이 하실 만한 부업, 아르바이트하는 게 제한돼있는 학생들 등등..

 

그런데 하려고 검색해보면 광고가 너무 많아요 ㅜㅜ

 

하면서 100만 원은 쉽게 번다. 잘하면 200~300까지 가능하다

 

이런 글들.. 거기에 통장 사진?? 그런 것도 블로그마다 다 똑같이 붙여 넣고

 

에휴.. 그렇게까지 하면서 돈을 벌고 싶을까요 절레절레

 

그리고 손 부업 알바로 200 버는 건 진짜 말이 안 돼요..

 

그런 건 생활의 달인이나 세상에 이런 일이 나오시는 분들만 가능하심 ㄹㅇ

 

 

 

 

하.. 어쨌든 제가 저번 주에 했던 손 부업을 소개해볼게요.

 

전 저렇게 생긴 물품에 가운데가 조금 솟은 부분을 칼로 제거하는 부업을 했어요.

 

 

제거를 해서 저 윗부분이 매끄럽게 만들어줘야 해요.

 

힘은 많이 안 들여도 칼 대고 몇 번 슥슥하면 없어지더라고요.

 

이게 안 해보고 보기만 하면 에이 쉽네 할 수 있는데 하.. 직접 해보면 욕밖에 안 나와요 ㅋㅋ

 

 

 

 

 

 

동생이 먼저 몇 개 하는 거 보고 “왜 이렇게 느리냐? 난 슉슉슉 훨씬 빨리 할 수 있어”

 

이렇게 기고만장했는데 막상 해보니 거북이 손이 따로 없음

 

손이 느린 편은 아닌데 크기도 작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속도가 느리더라고요..

 


 

 

봉지 보니까 수량이 2500개네요 

 

2500개가 말이 2500개지 100개씩 25번을 해야 하는 양이잖아요..

 

게다가 크기도 엄청 작아서 눈도 아파오고 목도 아파오고..

 

 

“아니 이거 몇 봉이나 해야 되는 거야?” 보니까 20봉이나 ㄷㄷ

 

미쳤구나 미쳤어!

 

15만 원에 20봉이니까 한 봉에 7500원이에요.

 

한 봉에 2500개 들었으니까 1개당 3원씩 주네요.

 

3원? 3원????????

 

웃음밖에 안 나오는 가격 ㅎㅎ

 


 

 

저는 엄마가 회사에서 이 부업을 가져오셨어요.

 

원래 엄마가 하시는 일은 이런 부업하는 게 아닌데 회사 사장님께서

 

“혹시 부업할 생각 있는 사람”이라고 물어보셔서 엄마가 얼른 달라고 하고 가져오셨어요ㅋㅋ

 

근데 그게 지옥의 시작일 줄은..

 

 

 

엄마도 이런 부업인 줄 모르셨던 거죠..

 

예전에 음.. 10년쯤 전인가 저 초등학생 때 엄마가 2달 정도 손 부업하셨는데

 

그때는 단가도 꽤 높고(지금이 그때보다 최저시급 훨씬 높은데도)

 

그때 생각이 나서 괜찮은 부업일 줄 알고 가져오셨데요 ㅠㅠ

 

하면서 10분 만에 후회하셨어요.

 

 

 

 

 

 

아 이거 한봉 해도 7500원인데 7500원으로 뭘 살 수 있지?

 

짬뽕 한 그릇, 떡튀순1인분, 삼겹살 한팩정도 먹을 수 있구나..

 

낭비하지 말아야겠구나.. 짬뽕 한그릇 먹기가 이렇게 힘들구나 이런 생각하고 ㅋㅋㅋㅋㅋ

 

손 부업이 단가가 한 개에 10원짜리라도 한 개 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 같이 고려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건 한 개에 3원치고는 소요되는 시간이 크더라고요.

 

아빠도 지금까지 본 부업 중에 단가가 제일 낮은 것 같다고 하셨어요 ㅠㅠ

 

아빠는 이런 거 왜 가져왔냐고 자꾸 뭐라 하시면서 한 개도 안 도와주심ㅡㅡ

 

진짜 저 작은 거 하나도 안 하셨어요.. 너무해 ㅠㅠㅠ

 


 

 

빨리 하려고 이마트 빨리 감기 노래 들으면서 했어요 ㅋㅋㅋ

 

그 와중에 조회수 700만 명

 


 

 

 

 

이런 손 부업을 한 집에서 20봉을 하는 건 시간 대비 너무 비효율적인 것 같아요.

 

물론 저희 집은 구성원이 5명이어서 (그중 아빠는 안 도와주셔서 실질적으로 4명)

 

그나마 괜찮았는데 2~3명 가정은 힘들 것 같아요.

 

 

게다가 이런 부업들은 대부분 주부님들이 하시잖아요.

 

혼자서 2500개 x 20봉 50000개를 6일 만에 한다고?

 

그건 불가능이죠 ㅠㅠ

 

하루 종일 매달려야 겨우 할 것 같아요..


 

 

나의 손 부업 전투 잔해들...

 

한 사람에 1~2봉씩 기간을 일주일 정도 줘서

 

일주일에 8000~15000원 정도로 소소하게 벌 수 있는 손 부업은 없겠죠?

 

하루에 20분~30분씩 자투리 시간 투자해서 소소하게 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어디까지나 저의 먼 바람이네요ㅠㅠ

 

그러려면 그 많은 수량을 한 사람에 1~2개씩 나눠줘야 하니까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해야 하고

 

또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문의사항 등을 많은 사람에 걸쳐 접수해야 해서 손도 많이 가겠죠..

 

 

앱이나 사이트를 만들어서 동네 단위로 신청을 받고 작업한 물건이 괜찮거나 여러 번 한 사람일수록

 

손 부업할 수 있는 종류가 많아지는 식의 시스템을 만들면 진짜 잘 될 것 같 같은데..

 

하루에 20~30분씩 소소하게 해서 일주일에 15000원 이상씩이라도 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큰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돈의 소중함?을 알 수도 있고

 

용돈으로 쓰기도 좋고 저렴한 주식 2~3주씩 사고 그러고 싶은데 ㅠㅠ

 


 

 

 

하다가 엄마가 수고한다고 고구마랑 바나나랑 잘라 주셨어요 ㅜㅜ

 

이게 뭐라고 갑자기 울컥

 

 


 

다 하고 느꼈던 점은 힘들긴 하지만 가끔씩 해볼 만한 것 같아요.

 

장점은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그런 알바랄까요 ㅎㅎ

 

물론 요즘 앱테크에 빠져서 몇 원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있지만 이 부업으로 인해 뼈저리게 깨달았죠..

 

그리고 하면서 잡생각을 안 하게 돼서 좋았어요.

 

물론 초반에는 “아 이거 언제 다해” 이런 생각만 주야장천 하다가 어느 정도 경지에 오면 그냥 무념무상..

 

오랜만에 생각 없이 일해봤네요 ㅎㅎ

 

엄마도 자꾸 “이거 하면 잡생각이 없어지네. 좋다^^”이러시면서 자기 합리화를 ㅋㅋㅋ

 

 

힘든 경험이었지만 그래도 재밌었네요.

 

이상 손 부업 리얼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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